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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18대 새대통령(근혜님)을 맞으면서
등록일
2012-12-23
작성자
배명은/22
조회수
819

본 글은 이번 새대통령 선거후 제가 재경대구경북시도민회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복사해온 것입니다. 근래 정치성 글 게재문제로 논란이 있은터라 조심스러운데, 관리자께서 혹 본 동문회 게시판에 부적절한 내용이라고 생각하시면 삭제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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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선의 진한 감동이 아직도 가슴에 뿌듯합니다.

향토의 자랑, 대한의 딸 근혜님의 18대 대통령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사실 취업에 힘겨워하는 젊은 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로 물러나는 순간 이미 승패는 판가름 났다고 생각했지만, 체감 경기가 워낙 어렵다보니 (비록 우리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가장 잘 극복하고 나라인건 분명하지만) 한번 바꿔보자는 바람이 불면서 판세불명 상황으로 갔고 투표율도 예상을 크게 웃돈단 보도를 보면서 가슴 조렸는데 역시 신은 우리나라를 버리지 않았고, 우리 국민들 그리고 우리 향토 사람들은 위대했습니다.

 

박대통령 가신후 국민들의 기억에서 사라지고 오래 소식을 모르던 근혜님이 나와 한동네에 살고 있다는 모잡지 기사를 십수년전 우연히 보고 어느 집인지 알고싶었지만 번지는 공개되지 않아 몹씨도 궁금했었지요. 그러다 삼성동 야구아저씨로 불리며 두아들의 또래 동네친구과 어울려 테니스야구공을 날리던 강남도서관 앞 삼릉초등학교 운동장 남측담장 겸인 한 2층벽돌집이 바로 이분의 집임을 듣게 되었지요. 초등학교운동장이 좁은 나의 홈런성 타구가 가끔 벽을 때리기도 했던 바로 그집이 말입니다.

 

이후 이 부근을 지날때마다 문패도 숨긴채 칩거하는 이분을 혹 나쁜 사람들이 어찌려하면 나라도 온몸을 던져서 막아내겠다는 마음으로 주변을 살피곤 했었지요.... IMF사태를 계기로 근혜님이 사람들 앞에 나서게 되고 큰 역할을 하면서 많은 국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게되면서야 비로소 이 마음의 경호(?)를 어느정도 풀었습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나의 근혜님에 대한 생각은 그저 존경하는 박대통령의 따님 정도밖에 아니었지요.

5년전 대선후보 경선때 불리한 방식을 탓하지 않고 깨끗히 승복하고 지원을 다짐하여 국민들에게 감동을 던져서 당시만 해도 근혜님에 대해 비판적이었을 민주투사 출신 원희룡 의원마저 감복케 하는것을 보면서 이 분에게 박대통령 따님 이상의 그 무엇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연 그 후 당이 위기에 빠질때마다 잔다르크 처럼 나타나 구해내고 선거의 여왕이라고 까지 불리우고 당내 대소 논란에 대한 최종종결자(?)로 자리잡는 것을 보면서 나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할수 있었고, 그 즈음 재경대구경북 바둑대회 관계로 인연이 된 매일신문사 주최 재경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함께 참석하며 동향인들의 절대적인 지지 뿐 아니라 기라성 같은 동향출신 정재계 인사들이 이분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이런 분이 나라를 맡아야한다는 확신이 들었지요. 지도자가 되고 나라를 이끌려면 사람들이 따라줘야 하는데 이 분에게는 사람들을 승복시키고 따르게 하는 특별한 그 무엇이 있음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으니까요...

 

이제 대통령이 되셨으니 많은 국민들의 지지속에 잘해내실 것이라 믿지만 도전도 만만찮을 것입니다.

내 가까운 친척/향우중에도 반대표를 던진 사람들이 있고, 역대대통령중 오직 노무현 만을 인정한다는 얘기까지 들은적 있으니까요......

 

하지만 생각해 봅시다!

민족 5천년 역사중 기록으로 어느정도 확인가능한 약 2500 여년간을 돌아보면 우리나라가 이렇게 떵떵거리며 심지어 세계의 초강대국 중국마저 우습게 보며 살던때가 지금말고 과연 있었던지요?

조선말의 그 비참함과 이어진 일본식민지배의 굴레에서 벗어난지 불과 반세기 만에 이룬 이땅의 천지개벽을 누가 부인할수 있는지요? 이런 변화가 어디 우연히 땅에서 솟아났겠습니까?

물론 신의 가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믿지만 이 천지개벽기의 주역들은 우리 역사에 길이남을 영웅들이요, 위인들임을 어찌 부인 할것입니까? 소수의 리더들은 독재자였고 이 변화의 진짜 주역은 전국민, 모든 노동자 라고 우길겁니까?

그 말도 다소 일리는 있고 나 역시 이 천지개벽의 시대를 동참하고 있는 국민의 한사름으로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러나 만사는 사람이 하는일, 리더의 역할이 얼마나 막중한지 정녕 모르시는지?

우리 시도민향우회는 물론이고, 학교동창회만 보아도 회장에 따라 얼마나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되는지 보지 못하나요?

이런 친목단체 말고 우리 기업들도 한 사람때문에 세계적 대회사가 되기도 하고 망하기도 하지 않습디까?

바른 리더가 나라를 구하고, 잘못된 리더가 나라를 망치는게 수천년 인류의 역사인데, 리더는 잘못됐는데 엄청난 공을 이루었다?

이게 과연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이 천지개벽의 시대에, 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는 정계 재계 문화계 등 각계 역사의 영웅, 위인들과 함께 호흡하며 작으나마 한 구성원으로 소임을 다하며 기쁨으로 살아가는 나는 참으로 행복합니다.

반대로 사라져야할 이 엉터리 리더라고 저주하며 또 5년을 어떻게 보내나 열받는 사람은 얼마나 불행할까요?

다른 논쟁 할것없이 이런 스트레스는 무엇보다 건강에 독약 아니겠습니까.

인간만사 마음 먹기에 달렸다고 하는데, 모쪼록 나같이 기쁘게 건강하게 살아갈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국민들이 많아질때 리더도 더욱 신나서 더욱 많이 이룰수 있지 않겠습니까.

또 그래야 훗날 후손들이 이 기적의 시대를 찬양할때 나도 그때 함께했노라고 떳떳히 말할수 있지 않겠습니까..

아무쪼록 새 대통령이 국민들의 전적인 지지를 등에업고 일잘하셔서 내년에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여파를 완전히 극복하고 이 여세를 몰아 가까운 장래에 세계의 지도국으로 올라설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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